하일성 "사랑한다, 미안하다"…끝내 못 보낸 메시지

입력 2016-09-08 09:48   수정 2016-09-08 10:12


하일성 숨진 채 발견

하일성 씨가 8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일성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따.

하일성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일성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씨는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작성했지만 차마 아내에게 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일성 씨는 올해 초 지인 이모(57)씨에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사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하지만 이 씨는 아들이 프로구단에 들어가지 못하자 지난해 하일성 씨를 고소했다.

하일성 씨는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하일성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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