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일성 아저씨가…" 충격에 빠진 30·40 '하일성 키즈'

입력 2016-09-08 14:22  


KBO, 하일성 기리기 위해 8일 모든 경기 전 묵념

하일성 전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의 사망 소식에 야구팬들은 비탄했다. 하일성 전 위원이 최근 송사에 휘말리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곤 했지만 이날은 "어딘지 불길했다"는 반응이다. 이들에겐 하일성 전 위원이 마지막을 택한 방법이 특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경닷컴이 이날 9시 10분 보도한 하일성 전 위원의 사망 소식엔 오후 1시 40분 기준 3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이버의 분석에 따르면 댓글을 남긴 누리꾼의 연령대는 30·40대에 집중됐다. 30대가 36%, 40대가 35%다. 이들이 하일성 전 위원의 야구 해설을 듣고 자란 '하일성 키즈'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일성 전 위원은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KBS와 KBS N 스포츠를 오가며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한국 야구의 산증인이다.

아이디 luck****은 댓글을 통해 "한국 야구 발전에 많이 기여하셨고 해박한 야구 지식과 입담이 우릴 즐겁게 해주셨던 분"이라며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ej34****은 "왜 억울함을 자살로 표현하셨냐"며 안타까워 했고, musi****은 "賈?충격을 먹었다"며 "하일성 전 위원의 해설을 들으며 큰 세대인데 안타깝고 너무 충격적이네요"라고 남겼다.

aust****은 하일성 전 위원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 호주에서 하일성 전 위원의 따님과 함께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며 "정말 안타깝습니다. 부디 남은 가족들 상처 받지 말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드리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일성 전 위원을 기리기 위해 이날 열리는 모든 경기 전 묵념을 할 계획이다. 다만 장례를 야구인장으로 치르는 부분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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