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전량 리콜 '갤럭시노트7' 최대 화제

입력 2016-09-08 18:18  

[ 임원기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배터리 폭발 사고와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전량 리콜 결정으로 화제가 된 ‘갤럭시노트7’이었다. 국회의장, 인사청문회, 정상회담, 두테르테와 같은 국내외 정치 이슈도 키워드 상위에 올랐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지난 한 주(9월1~7일)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개를 꼽아본 결과 ‘갤럭시노트7’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회의장’ ‘인사청문회’ ‘대선출마 시사’ ‘두테르테’ 등의 순이었다.

지난 한 주간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지난 2일 문제를 인정하고 판매를 중단, 제품 전량 회수를 결정했고 트위터에는 해당 소식이 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상당수 사용자가 발 빠른 삼성의 전량 리콜 결정을 칭찬하는 가운데 제품 불량에 따라 기업이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제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 개회사에 반발해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篤?따라 ‘국회의장’ 키워드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날 정 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논란에 대해 각각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우리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다” 등의 발언을 하자 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의장직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미국 뉴욕 동포 간담회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트위터 내 ‘대선출마’ 키워드가 급증했다. 부적절 인사 배정, 막말, 고성, 삿대질이 난무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트위터 내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막말 파장도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하면서 트위터에서는 ‘두테르테’ ‘정상회담’ 키워드가 실시간으로 오르내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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