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 조사…"탈세 지시한 적 없다" 혐의 부인

입력 2016-09-08 18:45  

[ 박한신 기자 ]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의 거처를 방문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회의실을 찾아 조세포탈과 배임 등 혐의 내용에 대해 두 시간가량 조사했다.

신 총괄회장은 검사들의 추궁에 “기억이 안 난다”며 즉답을 피하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구속기소)과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의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법적으로) 주식을 받은 사람이 증여세를 내는 것이지 준 사람이 내는 게 아니다”며 “나는 직원들에게 절세를 지시했지 탈세를 지시한 적이 없다. 만약 그런 게(탈세) 있다면 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