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韓·中·日 스포츠장관회의' 평창에서 열린다

입력 2016-09-09 11:32   수정 2016-09-09 12:18


●22-23일까지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릴레이 올림픽' 성공 개최 및 스포츠시장 활성화 방안 등 논의




한국과 중국, 일본의 스포츠 장관이 상호 교류 증진과 스포츠시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오는 22~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다. 한·중·일 3국이 스포츠 현안만을 안건으로 장관급 회의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스포츠 분야 교류 협력 증대의 중요성을 인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중·일 3국은 각각 평창(2018년 동계올림픽)과 일본 도쿄(2020년 하계올림픽), 중국 베이징(2022년 동계올림픽) 등 동·하계 올림픽 개최를 '릴레이 올림픽'처럼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상호 교류 협력이 중요한 상황.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는 3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문화올림픽 프慣瀏?#39; 등을 가동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한·중·일 스포츠 교류 기반 마련 및 2018-2020-2022 올림픽 성공 개최'다. 3국의 스포츠 현안을 기반으로 한·중, 중·일, 한·일 간 양자회담과 3개국 스포츠 장관과 대표단 등이 참석하는 장관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22일 열리는 양자회담에서 한국은 중국 측과 차기 대회 개최지로 상호 효율적인 동계올림픽 협력 방안을, 일본과는 올림픽 종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장관들은 23일 공동 합의문을 채택, 발표한 뒤 3국 간 스포츠산업시장 협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스포츠산업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 시설을 견학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개국 대표단은 2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시설 중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를 방문, 전망대에서 경기장 시설 조성 계획과 건립 현황 등을 보고받고 스키점프대 등 주요 경기 시설을 둘러본다.

한남희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부회장은 "한·중·일 3국이 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공동 목표 아래 경기시설과 관광, 스포츠산업 분야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각국 스포츠 산업체 간 교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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