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4.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정부는 북한이 9일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북한 청진 남서쪽 78km부근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인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진파가 탐지된 장소와 강도로 미뤄볼 때 핵실험의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했다면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여만의 일이다.
앞서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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