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디추싱, 폭스콘도 투자

입력 2016-09-09 17:56   수정 2016-09-10 05:18

중국 차량공유시장 커지자
1억弗 투자…기업가치 338억弗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애플의 아이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인 대만 폭스콘그룹이 중국의 차량호출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억달러가량을 투자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그룹 산하 포텍홀딩스는 디디추싱에 1억1990만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했다고 대만증권거래소에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로써 포텍홀딩스는 디디추싱 지분 0.355%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디디추싱 기업가치는 338억달러(약 37조원)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애플이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할 때(280억달러)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3개월 새 20%가량 뛰었다.

디디추싱은 급성장하는 중국의 차량호출서비스 시장에서 9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1위 업체다. 글로벌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우버도 중국 시장에서 디디추싱의 아성을 깨기 위해 수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우버 중국법인을 디디추싱에 매각하는 형태로 ‘백기투항’했다.

애플이 지난 6월 디디추싱에 10억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스마트 자동차 부문에서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WSJ는 디디추싱에 대한 폭스콘의 이번 투자가 애플의 전략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디추싱 측도 9일 성명을 통해 “아직 정확한 협력 계획은 없다”고만 설명했다.

폭스콘의 이번 투자로 디디추싱 주주기업이 한층 화려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디디추싱에는 중국 양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뿐 아니라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 일본 소프트뱅크, 애플, 베이징자동차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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