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잇달아 공급…지방·LH도 공급 예정
[ 김하나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입주폭탄 우려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부담이 적은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민간 건설사나 기업이 공급하는 뉴 스테이(new stay)의 경우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된다.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된다. 건설사만의 특화 설계나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LH나 지자체 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임대기간이 5년 또는 10년이다. 임대기간이 종료된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료도 전용 85㎡ 이하의 경우 주변 시세의 90%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거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 공급된 뉴스테이나 임대 아파트의 경우 청약성적도 좋다. GS건설이 지난 8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363가구(특별공급 120가구 제외) 모집에 총 9565건이 몰려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LH가 지난 4월 경기 쳰?목감지구 B3블록에서 공급한 공공임대아파트는 308가구 모집에 1130명이 청약해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공급중인 뉴 스테이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짓는 '신동탄 롯데캐슬'이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반도체,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의 대기업 업무단지가 몰려 있다.
롯데건설은 또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에 뉴스테이를 하반기 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개인 맞춤형 공간 활용을 위해 혼합식 구조, 4베이 및 팬트리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서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93㎡로 총 80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호매실IC가 인접해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강남 접근이 쉽다. 신분당선이 연장(예정)되면 강남, 판교, 광교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서창2지구 13블록에 1212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4베이형 (소호형, 주거약자형, 취미생활형), 맞통풍형 (시티팜형, 다자녀보육형), 3면 개방형 (세대분리형, 노부부형) 등 전 세대에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지방에서도 뉴 스테이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첫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 인근으로 금왕 나들목, 진천 나들목과 공영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해 경기 남부와 청주, 돗? 대전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이 이전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월 경기 시흥목감지구 A-5블록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26~46㎡, 총 964가구로 구성돼 있다. 2023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가칭)과 강남순환도로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물왕저수지, 운흥산, 마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LH는 경기 양주옥정신도시 A8블록에서 국민임대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24~46㎡ 총 1206가구 중 634가구를 모집한다.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옥정지구는 천보산 자락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