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리콜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지난 4일부터 일반 누리꾼 1만16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삼성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한 누리꾼도 37%에 달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답한 누리꾼은 13%,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답한 누리꾼은 11%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일반 누리꾼의 76%가 삼성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개선됐거나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24%만 인식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정부기관이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하는 등 매우 강력한 조처를 내린 데 비해 시장 분위기 자체는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7 등 다른 스마트폰이 기대했던 반사이익도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GSM 아레나가 지난 주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7465명의 누리꾼 중 63%가 갤럭시노트7의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답했으며, 삼성을 포기하고 다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한 누리꾼 비율은 37%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폴리스 등의 독자가 대부분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예상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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