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월 거래량 중 최다
[ 윤아영 기자 ] 주택시장 과열 논란 속에서도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역대 8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최근 5년간 8월 거래량 중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8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9만8130건으로 작년 8월 대비 4.3%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달에 비해선 2.7% 늘어났고, 5년 평균(6만8000건)보다 45.1%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8월 거래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 2월 이후 증가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며 “다만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8.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522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6.8% 늘었고, 지난달 대비 13.6% 증가했다. 8월 거래량만으로 따졌을 경우 2011년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전국적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수도권(8만4046건)은 지난해 8월 대비 7.1% 증가했고, 지방(4만1182건)은 6.1% 늘었다.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8월 대비 10.9%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45.4%로 여전히 높지만 올 3월(47.1%)보다는 낮았다.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마감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들은 한 달 새 매매 및 전세 실거래가격이 3000만~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최고 50층 높이의 재건축 설계안을 확정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 한 달 동안 2700만원 오른 11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의 전세는 4000만원 오른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의 대표 단지인 잠실엘스(59㎡)는 2000만원 오른 9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06㎡) 전세도 7월보다 3000만원 오른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조선경기 침체의 직격탄를 맞고 있는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울산 남구 굴화주공(59㎡)은 한 달 새 매매가격이 700만원 하락한 2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울산 남구 신정푸르지오(84㎡)는 3억원에 거래되던 전세가 지난달 2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떨어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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