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에서 문화 협업(콜라보레이션) 바람이 한창이다. 뮤지컬, 연극 등의 티켓을 제공하거나 매장을 공연장, 전시장으로 꾸미는 등 감성 마케팅을 펼친다. 소비자 만족도 증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커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명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인기 있는 뮤지컬을 선정, 티켓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거나 무료로 준다.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다’ 등 네 가지 뮤지컬을 추가로 공개했고 이달 한 달 간 총 200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3월부터 논현동 본사 1층에 별도로 마련된 상영관에서 정기적으로 독립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 내부에는 유명 작가의 사진, 그림, 조각품 50여점도 전시해놨다. 탐앤탐스는 예술문화후원 프로젝트 ‘탐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인디 뮤지선과 아티스트를 탐앤탐스 블랙 청계광장점으로 초청해 공연을 연다. 또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매장 안에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탐’ 행사도 열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이 문화사업지원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들과 문화행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함으로 ?브랜드 친숙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문화마케팅은 제품판매와 더불어 소비자와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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