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한진해운을 겨냥해 이례적인 고강도 비판을 쏟아내며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해운의 경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운이 마비되면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도와줄 수밖에 없다는 안일한 생각이 이번에 국내 수출입기업들에 큰 손실을 줬다" 면서 "그러나 정부의 방침은 기업이 회생 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식의 기업 운영방식은 결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진해운 사태에 관해 언급한 것은 전날 여야 3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외부에 육성으로 공개된 발언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회동에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요청에 "한진해운 사태는 채권단 자구노력이 미흡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적었다" 며 "해당 기업도 조금 더 자구책을 마련해달라"고 답한 게 야당을 통해 알려졌을 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慕寬”?/a>]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