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때 혼밥족 노리는 편의점들

입력 2016-09-16 06:48  



(강진규 생활경제부 기자)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인 추석이지만 귀성을 포기하고 홀로 남는 사람들도 많다. 편의점과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는 이들을 겨냥한 추석 연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도시락을 잇따라 내놨다. CU는 전통 한정식을 내세운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과 풍성한 전 도시락을 내놨다. 호박전과 동그랑땡, 한입고추튀김과 함께 돈불고기, 각종 나물 등 명절 음식이 들어 있는 이 도시락은 16일까지만 판매한다. 18일까지 추석 간편식이나 자체상표(PB) 냉장안주 4종을 구매한 뒤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CU PB블럭인 ‘변신하는CU’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CU 관계자는 “명절 연휴 3일간 도시락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문을 닫는 식당이 많아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식당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5가지 잡곡이 들어간 영양잡곡밥에 떡갈비, 산적, 동태전, 잡채, 불고기, 호박볶음, 콩나물볶음, 메추리알조림, 볶음김치 등 총 9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선보였다. GS25 관계자는 “명절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수도권 점포에서만 판매했던 명절 도시락을 이번에는 전국 점포 판매로 확대했?rdquo;고 설명했다.

온라인몰 G마켓은 연휴 기간 배달음식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e쿠폰 특가 상품을 내놨다. KFC 징거버거세트는 3300원에, 파파존스 수퍼파파스 라지(콜라 포함)는 기존 판매가보다 40% 할인된 1만686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태용 G마켓 G9영업기획팀장은 “최근 늘어난 귀성을 포기하는 이른바 ‘귀포족’을 겨냥해 특별한 혜택가로 도심 속 풍성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끝)/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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