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커피의 변신…스타벅스 리저브, 고급커피의 대중화 노린다

입력 2016-09-16 07:26  



(강영연 생활경제부 기자) 스타벅스커피가 리저브 커피 브랜드의 대중화에 나섰다. 소수의 애호가들만 먹는 커피가 아닌 대중적으로 찾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다.

리저브 커피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마실 수 있는 최상급의 커피를 말한다. 스타벅스커피가 2014년 첫선을 보인 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초기 주로 커피애호가들이 찾았다. 가격도 한잔에 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비싸고 매장수도 적어서다. 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리저브를 찾는 비중이 늘고 있다. 커피값이 비싸도 내가 원하는 맛과 향의 커피를 골라 마시겠다는 젊은 층 소비자가 증가하면서다.

스타벅스커피 관계자는 “지금까지 95만잔의 음료가 판매됐고, 첫 구매 후 한달 내 재구매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타벅스 카드로 리저브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대 젊은 층의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커피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리저브 원두 패키지를 새롭게 바꾼다. 새롭게 선보이?3종의 리저브 원두에는 원두별로 커피 스토리가 담은 스탬프와 엽서를 함께 제공한다. 원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방문자들의 선호도 적극 반영한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서울 한남동점을 비롯해 세종 어진점, 김해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리저브 특화매장에서는 원두 뿐 아니라 추출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클로버(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한 커피 기기), 핸드드립(POC), 사이폰(진공 여과 방식) 중 선호하는 추출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이때 원두의 특성이 어떤지, 날씨와 어울리는 원두가 뭔지, 원두와 추출방식이 어울리는지 등을 바리스타가 설명해준다.

커피 고급화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으로 일컬어 지는 ‘블랙이글’을 도입한다. 블랙이글은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커피기기 회사인 ‘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의 최상급 핸드 메이드 에스프레소 추출기다. 템핑(분쇄된 원두를 추출전 균일하게 다듬는 작업) 보정, 온도(커피 추출시 물의 온도) 보정 등을 통해 고품질의 에스프레소 샷을 균일하게 추출해 낸다고 스타벅스커피는 설명했다.

리저브 원두 3종도 새롭게 출시한다. 블랙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 르완다 지역에서 재배된 르완다 아바쿤다카와 원두, 산뜻한 레몬의 산미와 신선한 그린 허브의 풍미가 어우러진 콜롬비아 라 유니온 16, 꽃 향기가 감도는 홍차 향의 부룬디 프로카스타 원두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 리저브는 엄선된 원두만을 고집해 스타벅스의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리뉴얼을 통해 진귀하고 고급스러운 커피를 다양하면서도 친근한 형태로 전僿?것”이라고 말했다. (끝) /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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