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반월·기산동 '신동탄' 1만5천여가구 밀집
[ 김하나 기자 ]경기도 화성시 반월·기산동 일대인 이른바 '신동탄'이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성장하고 있다.
신동탄은 2012년 동시분양으로 이슈가 됐던 동탄2신도시의 높은 인기에 편승해 효과를 얻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경기남부권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수원 영통지구와 동탄2신도시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두 지역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주변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고 교통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두 지역의 생활권을 연결시켜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에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신동탄 주변으로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대기업 산업단지들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봉담~동탄간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풍부하다.
기산초, 반월초, 기산중, 화성중, 반월고 등의 학교시설이 밀집했다. 빅마켓을 비롯해 이마트 동탄점, 홈플러스 영통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동탄신도시와 돼陸仄맛?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반월동과 기산동 일대에는 1만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했다. 여기에 신규 아파트로는 △신동탄 e편한세상(2017년, 1387가구) △신동탄 SK뷰파크 2차(2017년, 1196가구) △신동탄 롯데캐슬(2018년, 1185가구) 등이 예정됐다. 계획된 반월3지구(두산건설, 999가구 예정), 기산1지구(SK건설, 1086가구) 등이 개발될 경우 약 1만5000여 가구가 넘는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개발호재가 있는데다 주거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인덕원~수원’복선전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은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의왕~수원 월드컵경기장~흥덕지구~영통역~동탄1신도시~동탄(SRT)~서동탄역을 연결하게 된다. 총연장 39.38㎞로 전구간이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18개 정거장이 설치될 계획이며 이중 5개소가 환승정거장으로 완행과 급행이 같이 운행된다. 인덕원에서 동탄역까지 완행은 41분, 급행은 32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역까지 도보 약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반월동 H공인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 일대가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신동탄이란 명칭이 붙고 동탄2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애매한' 지역에서 '확실한' 주거지역이 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4년 8월~2016년 8월) 반월동과 기산동 집값 상승률은 각각 2.21%, 2.08%를 기록했다. ‘신동탄 SK뷰파크’(2015년 2월 입주) 전용 59㎡의 경우 현재 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분양가(2억3510만원) 대비 14.83%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에 분양한 단지들도 순위내 마감되는데다 뉴 스테이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해 5월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서 공급한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1188가구(특공제외) 모집에 1507명이 지원해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 5월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선보인 뉴 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은 925가구(특공제외) 모집에 2674명이 몰리며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배후수요와 우수한 광역교통호재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내집 마련이 망설여지는 수요자들이 뉴 스테이로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추석 이후에는 뉴 스테이 단지가 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기산 1지구에서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뉴스테이로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뉴스테이 단지로 지하 2층 ~ 지상 23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8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업계관계자는 “신동탄 일대는 수원의 영통구 생활권과 동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직주근접, 교통, 생활 인프라등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신동탄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