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테마파크의 가을이 공포로 물든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대형 테마파크는 핼러윈 시즌 오싹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호러축제를 핼러윈데이인 10월31일까지 연다. 올시즌 핼러윈축제는 좀비를 활용해 재미를 더했고 규모도 한층 커졌다.
롯데월드 - 좀비가 점령한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호러 핼러윈:좀비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파크 곳곳을 귀여운 유령과 호박 모형 등으로 장식하고, 핼러윈 드레스를 갖춰 입은 ‘해피 핼러윈 스토어 퍼레이드’가 열린다. 핼러윈 고스트를 주인공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사랑’도 행사기간 무대에 오른다. 밤이 되면 롯데월드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매직 아일랜드’가 ‘좀비 아일랜드’로 바뀌고 ‘호러 라이드’ ‘통제구역M’ ‘스트리트 좀비 어택’ 등 이색적인 좀비 공연이 열린다.
‘감독의 방’에서는 VR(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이동하면서 공포를 느끼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파크 내 상품도 미이라 소시지, 좀비 라조기, 쑥딱 손가락 돈까스, 눈알피자, 좀비백신 등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1661-2000
에버랜드 - 사파리에서 나타나는 좀비
에버랜드는 ‘해피핼러윈 & 호러나이츠’를 연다. 사자, 호랑이, 곰, 하이에나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를 활용해 공포를 극대화했다. 사파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좀비들을 피해 곳곳을 누비는 공포체험이다. 올해는 영상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호러 소품을 도입해 관람객이 느끼는 공포의 강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는 7월 여름철 납량특집으로 먼저 문을 열었던 호러메이즈1에 이어 호러메이즈2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호러 빌리지 광장 ‘블러드 스퀘어’에서는 오후 6시면 처녀귀신, 저승사자, 구미호, 무당, 마녀, 미이라들이 등장해 플래시몹을 펼치고 방문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마담좀비 분장살롱&의상실’에서는 분장 전문가로부터 좀비 메이크업을 받고 드라큘라, 마녀, 호박유령 등 200여벌의 귀신 의상도 빌릴 수 있다. (031)320-5000
서울랜드 - 캐릭터로 보여주는 좀비
서울랜드 핼러윈페스티벌에서는 좀비를 활용한 캐릭터 쇼가 펼쳐진다. ‘좀비덤을 찾아라 2’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좀비덤’과 함께 즐기는 숨바꼭질 이벤트로 삼천리동 ?좀비덤 하우스에 숨어있는 좀빌과 좀걸을 찾는 게임이다. 게임 중간에는 MC와 함께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개성만점 고스트들이 깜짝 등장하는 ‘고스트 서프라이즈’도 펼쳐져 이용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매일 진행되는 ‘캐릭터 퍼레이드’에서는 TV 속 인기 캐릭터 라바의 옐로, 레드, 브루미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강아지 기차 ‘포포티’에 탑승해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02)509-6000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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