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구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 - 왜관 - 영천 - 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 학도병, 유엔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북한군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죽음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꾸었던 6?25 전쟁 최대의 격전이었으며,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전투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박찬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시 낙동강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지역 내 거주 참전용사 2200여 명과 국방부 초청을 통해 방문하는 미군 참전용사(가족포함) 15명을 비롯하여 경북도지사, 국방부 주요관계관, 美 8군사령관 등 각계 주요 인사 및 학생과 시민 등 약 4만여 명이 참석하여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 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10시부터 칠곡군 왜관 읍내에서 한?미 현역 장병과 당시 참전용사들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에서 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1일차 전승기념식이 열린다.
23일에는 왜관 303고지 미군희생자 추모식에 이어 13시30분부터는 2일차 전승기념 컥?열린다. ‘전승기념식’은 참전국 기수단 및 참전용사 입장,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6?25전쟁 유공자 10명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 등이 진행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전승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낙동강지구 전투재연’이 시작된다. 전투재연에는 2작전사 예하 201특공여단 및 미군 장병 등 790여 명이 참여한다. 전투기, 수송기, 낙동강 도하용 단정 등의 장비를 투입하고 TNT 폭파 등 실전 같은 음향 및 시각효과를 통해 생동감 있는 ‘전투장면’을 재연하게 된다.
전투재연 종료와 동시에 특전사 고공강하, 블랙이글 에어쇼, 헬기 축하비행, 한·미 연합 군악 연주 등 식후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전승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에 무기 및 장비전시, 인식표 이름새기기, 서바이벌 장비 사격체험, 프린지 공연, Roll-Call(전사자 호명식) 등 18개 전시·이벤트·체험마당을 운영하여 시민 학생들에게 즐겁고 뜻 깊은 체험 기회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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