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한 위기를 매우 주의 깊게 처리해왔으며, 감히 말하자면 소비자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상해의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이 리콜을 처리하면서 삼성이 입은 평판에 대한 손상은 사라질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 16일자 ‘비평가들은 틀렸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잘 처리했다’는 기사에서 이처럼 예측했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다. 출시 2주 만에 배터리 결함에 따른 글로벌 리콜로 신뢰도 하락 등 우려가 있었지만, 신속한 리콜 결정과 빠른 수습 등으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갤럭시노트7은 리콜 전까지 출시 2주 만에 250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강력해진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을 탑재했다. 펜팁의 지름을 전작 1.6㎜에서 0.7㎜로 대폭 줄이고, 필압을 기존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웹이나 이미지에 쓰여 있는 외국어 단어를 S펜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새롭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홍채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을 적용해 편리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뱅킹 이용 시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보안카드를 홍채인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주요 은행과 손잡았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 선보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기어S3는 잘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독자 16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기어S3를 선택하겠다는 대답이 82.3%로 애플워치2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 17.7%보다 높게 나타났을 정도다. 기어S3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기어S3 프런티어’와 고급 감성의 ‘기어S3 클래식’ 등 2종으로 나왔다. 두 모델 모두 전통 시계의 디자인과 최신 스마트워치 기능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과 스마트워치 최초로 삼성페이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통화 기능은 ‘통화 가능 프런티어 모델’에만 적용된다. 전화를 받을 때 원형 휠을 돌리면 된다. 기존 원형 디스플레이는 유지했으나 기어S2보다 크기가 커졌다. 기어S3 화면에 글자를 쓴 뒤 텍스트로 변환해 전송도 할 수 있다. 갤럭시S7에 적용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기어S3에 들어갔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 琯?4일을 버틴다. 방수 기능은 전작과 똑같이 1.5m 수심에서 30분 동안 문제 없이 구동되도록 했다. 별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버튼을 세 번 터치해 구조 요청을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가족과 친구에게 알릴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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