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오스미반도에 상륙해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말라카스는 19일 오후 11시 현재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 남쪽 40㎞ 해상에서 시간당 약 30㎞씩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1시간 후 오스미반도에 상륙했다. 말라카스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45m, 순간최대풍속이 60m이며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는 범위가 110㎞에 달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일본 국내를 오가는 항공기 33편이 결항한 데 이어 20일 오전 5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선 약 68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선 전날 오후 200㎜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토사 유출이나 침수, 하천 범람 피해 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