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 미투온 손창욱 사장 "소셜 카지노게임 연말 중국·미국 진출"

입력 2016-09-20 18:15  

[ 나수지 기자 ] “올해 말부터 중국과 북미 시장에 진출해 회사 외형을 키울 계획입니다. 3년 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미투온의 손창욱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에 중국, 내년 상반기에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투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카지노 게임 업체다. 넥슨 개발팀장, 프리챌 대표를 지낸 손 사장이 2010년 설립했다.

대표 게임은 ‘풀하우스카지노’. 블랙잭 룰렛 바카라 등 테이블 게임과 슬롯 게임 등 23개 카지노 게임을 묶어 출시한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손 사장은 “풀하우스카지노는 지난해 2월 출시 후 홍콩에서 18개월 연속 소셜카지노 게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300만명, 누적 매출은 670만달러(약 75억원)”라고 설명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카지노 게임의 수익성이 높다는 게 손 사장이 설명하는 미투온의 강점이다. 앱 안에서 게임은 무료지만 게임에 필요한 칩을 사려면 돈이 든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활성 사용자’의 7%가량이 칩을 愿?rdquo;며 “게임에 돈을 쓰는 사용자들의 한 달 평균 결제액은 52달러(약 5만8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평균 결제액이 10달러 수준인 일반 게임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많다는 설명이다. 미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8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거뒀다.

미투온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800~4300원. 21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미투온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기관들이 높은 가격을 써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27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 대상으로는 공모 주식의 20%인 143만주를 배정했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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