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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현대시멘트를 공동으로 인수할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유암코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위해 유진이나 삼표 등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유암코에서 인수자금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현대시멘트를 경영하는 방안이 유력한다.
유암코는 자금력은 충분하지만 인수 후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심을 받아 왔다. 이번에 공동 인수자를 찾는 것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표와 유진는 시멘트를 주 원료로 하는 레미콘회사로 현대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표의 경우 지난해 9월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경험이 있어 현대시멘트 운영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삼표와 유진 모두 최근에 동양시멘트, 동양을 각각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내부 현금이 부족하다"며 "이들 레미콘업체들이 현대시멘트에 대한 인수의지가 있다면 유암코와의 컨소시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암코는 최근 구조조정전문기업으로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올해 5월에 오리엔탈정공에 투자한데 이어 영광스텐 넥스콘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 현대시멘트 외에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영화엔지니어링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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