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비가 미국 벤처캐피털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에이플러스비는 온라인 쇼핑몰인 ‘29cm’를 운영하는 업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벤처스는 에이플러스비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만1209주(지분율 20.55%)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알토스벤처스가 에이플러스비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인 GS홈쇼핑 보유 지분은 96.84%에서 76.94%로 내려갔다.
에이플러스비가 운영하는 29cm는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잡화는 물론 생활용품과 식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온라인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8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에이플러스비를 인수했다.
에이플러스비는 지난해 매출 28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매출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최신 흐름에 맞춰 독특한 디자인을 반영한 상품들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J&요니P를 비롯한 유명 디자이너 상품을 판매하고 신인 디자이너 상품들도 적극 유치하면서 디자이너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이플러스비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이창우 대표의 경영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출범한 알토스벤처스는 재미동포인 한 킴(김한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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