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김 시인이 그간 쓴 시의 원고와 시집을 총망라했다. 첫 시집 《목숨》의 세 가지 판본을 비롯해 시집 17권 등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단 수첩에 실린 김 시인의 시 ‘깃발’의 38개국어 번역본도 처음 공개된다. 남편인 조각가 김세중 씨(1928~1986)가 생전에 직접 만든 시인의 두상, 시인의 애장품, 문인들과 나눈 편지 등도 전시된다.
소설가 조정래(24일) 김홍신(10월1일) 박범신(11월5일)의 문학 강연회도 열린다. 김 시인은 다음달 22일 ‘67년 문단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영인문학관은 문학평론가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강인숙 건국대 국문과 명예교수 부부가 2001년 설립한 문학박물관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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