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산소 소주 O2린(오투린)을 생산하는 주류회사 맥키스컴퍼니(옛 선양)가 내년 1월1일 오전 11시11분11초에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2017 대전 맨몸마라톤 대회’를 연다.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갑천길을 따라 7㎞를 달린다.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KAIST, 과학공원 등 친환경 과학도시 대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참가자는 민소매 형태의 옷을 입어야 한다.
맥키스컴퍼니는 올해 1월1일 처음 개최한 알몸마라톤 행사 이름을 내년부터 맨몸마라톤으로 변경한다. 2006년부터 매년 5월 둘째 주 대전 계족산에서 여는 ‘계족산 맨발축제’와 연계하기 위해서다. 계족산 14.5㎞ 숲길을 황토로 깐 황톳길에서 걷기 행사와 숲속음악회, 찾아가는 힐링음악회 등을 연다.
참가 접수는 2017 대전 맨몸마라톤대회 홈페이지(www.djmmrun.co.kr)에서 하면 된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지난 대회 때 전국에서 12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왔다”며 “내년에는 1만명 이상이 참가해 이색적인 새해 다짐과 함께 대전 관광명소를 만끽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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