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오전 정책브리핑을 갖고 12일 밤 사상 최악의 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과 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규모 3.0∼4.0의 여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간 여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단, 기상청은 지진 조기경보시간을 현재 50초 내에서 7∼25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규모 5.0 이상의 내륙지진 조기경보시간은 2017년에는 15초 내외로, 2018년에는 10초가량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19년이후에는 지진 조기경보 대상을 규모 3.5∼5.0의 지진으로도 확대한다. 진앙위치 오차를 개선하고, 경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곳에서 2018년까지 314곳으로 확충키로 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부터 국민안전처와는 별도로 긴급재난문자서비스를 국민에게 직접 발송한다. 예를 들면 문자서비스 내용을 '(기상청) 00월 00일 00시 00 ? 경북 경주부근에서 규모 5.1 지진 발생(1보)'으로 해서 보낸다는 얘기다.
기상청은 정확하고도 면밀한 경주 지진조사를 위해 내년 3월31일까지 총 8명으로 현장조사 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응팀은 서울대·부산대·부경대 등 학계 전문가와 함께 강진동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지진 영향 범위와 정도를 파악한다.
계기진도와 지질구조, 피해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업무도 한다.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조사하고 현지 지역민으로부터 의견도 수렴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