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KAIST에서 재직한 20여년간 미생물대사공학 연구에 힘써왔다. 최고 효율의 숙신산·부탄올 생산기술, 세계 최초의 가솔린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원료 등의 바이오 생산기술, 시스템대사공학 창시 등 생물공학 분야 중요 연구를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임스 베일리상은 2005년 초대 수상자인 마이클 슐러 코넬대 교수부터 시작해 계속 미국 연구자들이 수상했다. 지난해 마틴 후세네거 스위스연방공대 교수가 미국 출신이 아닌 연구자로선 처음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이 교수가 아시아권 첫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과 수상 기념강연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미국화학공학회 연례총회에서 열린다.
이 교수는 앞서 2012년 미국화학회가 수여하는 ‘마빈 존슨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엘머 게이든상’ ‘암젠 생명공학상’ ‘국제대사공학상’ 등 수차례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이 교수는 미국공학한림원 외국회원, 미국과학진흥협회·미국미생물학술원·미국산업미생물학회·미국화학공학회·세계과학학술원 펠로(fellow)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은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자”라며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 교수처럼 아시아인 학자가 여러 국제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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