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53·사진)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차기 이사장 지원서류 심사, 면접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 전 부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36개 주주사 대표가 참석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정 후보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3년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는 정 전 부위원장 등 5~6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반부터 ‘친박 인사’로 분류되는 정 전 부위원장이 낙점받았다는 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졌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 후보를 세 명 정도로 압축한 뒤 세 차례 면접을 본 결과 정 전 부위원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가 과거 공공기 活甄?시절에는 관련법에 따라 세 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하지만 지금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기업처럼 후보자를 단수추천한다는 원칙을 따랐을 것이란 관측이 거래소 주변에서 나온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