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박철홍 사장, 노동조합 석진혁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을 동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6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장기간 지속되어온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똘똘뭉쳐 대응할 것과 우량하고 튼실한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협약에는 2016년 경영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를 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지난 6월 한라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주주인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라 관계자는 2분기 흑자를 이어가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한다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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