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LS전선亞 불똥튀었나...화승엔터프라이즈, 공모 청약 미달

입력 2016-09-23 10:44  

이 기사는 09월22일(1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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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베트남 법인 상장으로 주목받았던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공모 금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올들어 가장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2일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0.43대 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156만8000주를 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67만6160주만 청약했다. 전체 청약금의 절반을 내는 청약증거금은 50억7120만원에 불과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청약 경쟁률은 올들어 가장 낮은 동시에 2012년 상장한 CJ헬로비전(0.26대 1)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청약이 미달된 곳은 헝셩그룹(0.77대 1)과 모두투어리츠(0.98대 1) 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상장한 LS전선아시아의 주가 부진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모주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상장 직후 폭락해 공모가 8000원 대비 25%넘게 떨어진 6350원에 마감했다. LS전선아시아는 한국 회사의 베트남 법인이 국내에 지주회사를 세워 상장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상장 구조도 LS전선아시아와 똑같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아시아는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보다도 낮게 공모가를 책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가격도 비싸다고 본 것”이라며 “상장 구조가 생소해 투자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미달 주식은 전량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을 제외한 89만1800여주를 모두 가져간다면 한국투자증권은 총 133억원이 넘는 주식을 떠안을 전망이다. 주관사 인수 규모는 공모주 배정과 청약증거금 환불이 마무리되는 26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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