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일본경제포럼 사전 인터뷰①]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일본처럼 신산업 창출에 주력해야"

입력 2016-09-23 13:51   수정 2016-09-23 14:05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사진)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11회 일본경제포럼을 앞두고 가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베노믹스의 경제 지표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직 성급한 평가를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아베노믹스가 거둔 성과를 언급하면서 "아베 총리의 등장 이후 특히 일본의 고용 사정이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며 "실업률이 2012년 평균 4.3%에서 지난해 평균 3.6%로 떨어진 것은 상당한 성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아베노믹스 효과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구조와 환경이 유사하기 때문에 아베노믹스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한국은 엔저 영향을 간과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해운, 조선, 건설 업종들의 불신이 커진 원인들 중 엔저 영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는 방안으로 '지속가능 수요 유발형' 경기부양책을 채택했는데, 이는 과거에 채택한 일회성 경기부양책과는 다른 성격이라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도 경기부양을 위한 일회성 예산 지출을 지양하고, 신산업 창출 및 해외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수요 창출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 아베노믹스 시대, 한일 시장 전망’을 주제로 제11회 일본경제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아베노믹스의 평가와 새로운 전개(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일 정치외교관계, 개선되나(이원덕 국민대 교수) △일본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일본 주식시장, 살아날까(유동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장) △주목받는 일본 농업혁신 전략(이춘규 박사, 연합뉴스)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 문의는 (02)3277-9960으로 하면 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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