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26~30일) 성장 동력이 뚜렷하고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한화테크윈과 한국타이어,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미래에셋대우는 한화테크윈에 대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항공기엔진 부품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민항기 산업 성장에 따른 수주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2일 미국 항공기엔진 업체인 미국 P&W와 이 회사 싱가포르 법인 'PWMS'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40년간 4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부품을 P&W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수혜가 기대되는 SKC코오롱PI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부터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SKC코오롱PI의 폴리이미드(PI) 필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뚜렷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구미 공장의 필름 생산 능력을 연간 2100t에서 2700t으로 끌어올린 만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앞두고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오는 12월 완공되는 테네시 공장은 다른 공장보다 고가 차량용 타이어 생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미국 테네시 공장 완공이 완공되는 4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이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LG디스플레이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저점 기록한 뒤 반등하고 있다"며 "하반기 LCD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6.0% 증가한 419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9750억원으로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에 주목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 6743억원과 매출 8조760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0.6%, 3.3%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는 차종 고급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의 적용도 늘어나 3분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CJ E&M(미래에셋대우), LG생활건강(대신증권), GS리테일·선데이토즈(유안타증권), 에스엔텍(신한금융투자), BGF리테일·현대제철·원익홀딩스(SK증권), KT·SK하이닉스(하나금융투자) 등을 추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