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외국인 매수 효과에 '상승' 전환

입력 2016-09-26 09:52   수정 2016-09-26 09:54

[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반등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2060선을 회복했다.

26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4포인트(0.30%) 오른 2060.2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31포인트(0.06%) 내린 2052.76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등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데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앞두고 있으나 금리 동결에 따른 안도감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 6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122억원, 33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84억원 순매도로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 은행 전기전자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증권 전기가스 기계 유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6% 올라 1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상승세다.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을 본격적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약 7% 급등했다.

중국원양자원은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소식에 3% 가량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9포인트(0.17%) 뛴 689.78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하락 전환한 뒤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억원, 1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5원 오른 110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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