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중견 건설사 동일토건의 고동현 대표(45·사진)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짓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분양을 앞두고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별화한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수납공간 및 방 면적 극대화 등을 통해 단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총 1180가구인 이 단지 모델하우스는 오는 30일 연다.
2011년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이 회사는 지난 6월 채권단 합의로 이를 연장, 경영 안정화에 속도가 붙었다. 고 대표는 “원가가 다소 높아지는데도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며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절반만 분양해도 공사를 마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채권단도 이 단지(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량산과 봉재산을 끼고 있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인 이 아파트는 앞쪽으로 테마파크 부지, 송도2교(컨벤시아교), 서해바다, 송도 중심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차로 5~10분 안에 송도 중심 상업지역에 닿는다.
이 단지의 분양가격은 3.3㎡당 1000만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송도신도시에 비해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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