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녹색물류' 배송
[ 정지은 기자 ] CJ대한통운은 2019년부터 택배나 화물을 나르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6일 광주시청에서 광주광역시, 조이롱코리아와 전기차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중국 완성차업체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인 조이롱코리아가 전기화물차를 생산하면 CJ대한통운이 이를 구매해 현업에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조이롱코리아는 2018년 6월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량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전기화물차, 승합차, 소형 버스 등을 생산한다. CJ대한통운은 2019년부터 기존 1t짜리 택배차량을 조이롱코리아 전기화물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전기화물차를 도입하면 친환경 ‘녹색물류’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기화물차는 일반 화물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적다.
CJ대한통운은 이 공장의 물류 수행 및 컨설팅도 맡기로 했다. 부품 조달부터 생산, 판매, 사후서비스(AS)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산과정의 모든 영역에서 물류를 수행한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운영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300여곳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를 활용한 새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및 수요 기반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윤장현 광주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박 대표는 “녹색물류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전기화물차 생산 기반 조성이나 보급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업무를 맡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