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미국 대선후보의 1차 TV토론회 직후 급등세다.
27일 오후 2시49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7500원(3.35%) 급등한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1100원(2.17%) 상승한 5만1700원, 한국철강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도 1~2% 강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철강금속 업종을 202억원, 59억원 어치씩 순매수하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첫 대선 TV토론의 승자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 나타나면서 철강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두 후보는 모두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후보는 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아래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트럼프 후보는 중국과 멕시코산 제품에 45%와 3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등 더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주는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힐러리 후보가 우세를 나타내 대외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하고 있다"며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로 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철강주 급등은 미국 대선 TV토론 결과가 나타나면서 안도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窄?"외국인이 순매수 강화를 고려하면 TV토론 결과의 영향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1%에 달하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우려감에 3%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주는 주가를 좌우할 큰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TV토론 이슈가 무난히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관세 영향이 제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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