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규 기자 ]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과 이해 관계자의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사회적 평판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의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그 기업에 관심이 있는 이해 관계자로 활용 인원이 한정되었었지만, 최근에는 계약 체결 또는 투자시 참고 자료로 사용되는 등 사용 분야와 활용 빈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과 관련된 움직임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보고를 의무화 하도록 한 EU 지침(Directive)를 도입하여 2018년 발효할 예정이고, 지속가능성보고서 글로벌 작성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표준화해 올해 10월 최종표준안을 공개하고 2018년부터는 발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서도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국회에서 각 기업의 비재무적 정보들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에 대한 의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2008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의 글로벌 표준인 GR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KRCA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분야별 우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2016년 KRCA 조사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발간된 국내 105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대상으로 일반 독자 평가 및 전문가 평가로 진행되었으며 제조, 서비스, 공공, 지자체, 최초, 통합보고 부문에서 총 12개 우수 지속가능성보고서가 선정됐다.
주요 KRCA 수상 기업은 금호타이어, 신한금융그룹, DGB금융그룹, kt 등이다. 앞으로도 이들 기업이 우수한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규 기자 jnk15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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