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대전] 대부분 국가서 사용…호주선 예방백신으로 지정

입력 2016-09-28 16:09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 김근희 기자 ]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세계 90% 이상 국가에 매일 250만개 이상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백신 명가다. 세계 40% 이상의 아이들이 최소 1개 이상의 GSK백신을 맞고 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사진)는 GSK가 내놓은 4가 독감백신이다. 4가 독감백신은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정란 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개발된 지 70여년 된 기술로,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가 이 방식을 사용한다.

당뇨병, 만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성질환 환자를 포함한 소아·청소년, 성인 대상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3가 독감백신보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우월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또 세 가지 공통풔?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3가 백신과 비슷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치 이상의 높은 항체방어율(SPR) 및 항체양전율(SCR)을 보인다.

이 백신은 미국 FDA, 영국 보건의료제품규제국(MHRA), 독일 생물의약품제제 담당기관(PEI)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독일에서 생산돼 34개국에 약 1억도즈 이상 공급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은 2013년부터 플루아릭 테트라를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했고, 호주는 올해부터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NIP 백신으로 지정했다. 3세 이상의 모든 호주 NIP 대상자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접종한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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