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철학 '스위트 드림'으로 변경
새 슬로건은 '라이프 이즈 스위트'
혁신적 제품·서비스 선보여
매출 절반 이상 해외서 올려
세계 1위 영 메이크업 브랜드 도약
[ 강영연 기자 ]
에뛰드하우스는 올해부터 브랜드 철학을 기존의 ‘프린세스 판타지’에서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스위트 드림’으로 변경했다. 이를 반영한 세련된 광고와 제품 디자인을 선보였다.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담아 만든 새 브랜드 슬로건은 ‘라이프 이즈 스위트’다.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20대의 일상 속 긍정적 에너지와 가치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뛰드하우스는 글로벌 진출,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혁신적인 제품과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1위의 영 메이크업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에뛰드하우스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뛰드하우스는 2007년 태국에 진출했다. 이후 2011년 일본 도쿄 쇼핑몰인 신주쿠 루미네 이스트에 일본 1호점을 개장했다. 2012년에 문을 연 홍콩 1호점은 개장 1주일 만에 약 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 중국 상하이 1호점 개장 당일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시아 12개국에서 약 2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마케팅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특히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 시티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해외 점포 수를 50% 이상 늘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모바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20대를 주요 고객으로 가진 에뛰드하우스는 국내 뷰티 브랜드 중 최고 수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수(페이스북 약 95만명, 인스타그램 약 32만명)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NS에 따르면 버즈량(Buzz: 온라인상의 언급 횟수)에서도 에뛰드하우스가 브랜드숍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1인 창작자의 영향력이 보다 강력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지난 6월부터 새로운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을 지원하는 ‘뷰티즌 클럽’ MCN(Multi Channel Network)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시아 전역에서 25명을 선발해 유명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에뛰드하우스 제품을 통한 메이크업 노하우, 튜토리얼 강의, 유명 유투버와 매거진 에디터 등의 멘토링 냅?등 뷰티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뷰티즌은 미국 출신의 ‘Q2HAN(큐스퀘어한 www.youtube.com/c/q2han)’이라는 쌍둥이 자매로 15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결해주는 O2O 서비스도 도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활용되던 멤버십 프로그램을 모바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특화 콘텐츠를 탑재한 멤버십 앱(응용프로그램)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였다.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컬러, 동일 연령대가 좋아하는 컬러를 추천해주는 ‘컬러 리포트’, 개인의 퍼스널 컬러를 모바일로 쉽게 진단해주는 ‘퍼스널 컬러’ 등 다양한 디지털 카운셀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2013년부터는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근처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가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에뛰드하우스가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혁신 제품 개발이다. 컨투어링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플레이101스틱’이 대표적이다. 플레이101스틱은 파운데이션 역할은 물론, 블러셔, 컨실러, 립베이스, 음영 메이크업까지 모든 페이스 메이크업을 스틱 하나로 가능하게 해주는 멀티 스틱 파운데이션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청순거짓 브라우 젤틴트’는 젤 타입의 내용물을 바르고 떼어내면 오랫동안 눈썹의 컬러를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일부 인기 컬러는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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