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의 친구 제보 "썩은 냄새 나…피 묻은 칼까지" 재조명

입력 2016-09-28 16:44   수정 2016-09-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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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을 담당했던 경찰이 숨지면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12시 50분경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박모(44) 경위가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지난달 광주고법에서 진행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측근들은 박 경위가 증인 출석 이후 "힘들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 8분쯤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가 10차례 이상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해당 사건을 추적했다.

제보자 박씨는 제작진에게 "2000년 여름 친구 임씨의 집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면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을 때 가위에 눌렸다. 눈을 떴는데 덩치 큰 아저씨가 앉아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설명했다.

박 씨는 임씨에게 꿈 얘기를 꺼냈다. 이에 임씨는 매트리스 아래에서 상자를 꺼냈다. 이 상자에는 피 묻은 칼이 들어있었다는 것. 박씨는 자신의 친구?택시기사에게 돈을 뺏으려다가 칼로 찔렀다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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