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지역에 공항 기능 추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소에 연구용역
[ 김태현 기자 ]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인근 지역을 공항복합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과 강동동에 걸쳐 김해공항 배후지로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에 새로 건설하는 김해신공항의 기능을 추가해 ‘공항복합도시(에어델타시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공항과 인근 도심을 하나로 묶어 생태와 산업, 문화, 관광, 거주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하고 2030년 국제엑스포도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부산발전연구원에 1억원을 들여 김해신공항 추진과 관련한 ‘신공항 사전 절차 대응 및 공항복합도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정부가 김해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부산시가 진행하는 첫 용역이다.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서부산 일대의 발전 계획과 함께 공항 인근 연구개발특구, 항공 클러스터,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와의 연계 개발 방안까지 마련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용역의 연구과제는 3가지다.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 부산시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과 국토교통부가 내년에 추진할 신공항기본계획 수립 대응 방안이다.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방안과 공항복합도시 및 서부산권 인근 도시개발 방안도 포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김해신공항 일대를 개발하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부산이 2030년 세계 30위권, 평균소득 5만달러의 메가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내년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에서 수립할 공항기본계획에 부산 경제발전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현안을 적극 제안하기로 했다. 시는 김해신공항이 공항~철도~항만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시스템’과 함께 상업·물류·관광·산업 등 핵심 기능을 갖춘 배후단지로 확대 개발돼 공항복합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의 기능 재편과 함께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명칭도 공항 기능을 포함하는 공항복합도시 뜻을 담은 ‘에어델타시티(Air-delta city)’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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