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 등 최신 무기 대거 전시
모의 사격에 시가지 전투 체험도
특공무술·화려한 공연 즐겨요
[ 정태웅 기자 ]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처럼 사막전투복을 입고 장갑차에 올라타 시가지 전투를 체험해보자.
국내 최대 군(軍)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10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충남 계룡대와 계룡시 일대에서 열린다. 군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풍성해 ‘밀리터리 마니아’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지상군 페스티벌은 ‘강한 육군, 국민과 함께!’와 ‘통(通)하는 군 문화, 즐기자 계룡!’을 표어로 내걸고 육군의 강한 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지난해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코리아(Pinnacle Award Korea)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홍보사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품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100여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1사1병영’ 캠페인을 통해 군부대와 다양한 협력을 해 온 기업들을 초청하는 특별 행사가 5일 열릴 예정이어서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국방부가 2012년부터 공동으로 펼쳐온 1사1병영 캠페인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로 자매결연을 맺고 위문품 지원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교류 협력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육군이 축제의 장(場)인 지상군 페스티벌에 그동안 안보에 기여해 온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위해 분주히 뛰어온 기업인들도 모처럼 지상군 페스티벌 축제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됐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전시·공연·시범·체험·경연대회 등 5개 분야 44개 종목으로 다채롭게 열려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육군’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야외전시장에는 육군이 지난 5월 말 도입한 세계 최강 헬기인 아파치 가디언(AH-64E)과 국내 기술로 개발한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수리온 기동헬기, 미 육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한·미 양국 지상군 무기들이 대거 전시된다.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은 헬기, 전차, 장갑차, 자주포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기동시범을 하고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은 패스트로프, 레펠 시범과 함께 시가지 전투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야외전시장에서 헬기와 장갑차, 산악용 차량 탑승체험을 할 수 있고 군마(軍馬)와 자율주 渲?탑승도 할 수 있다. 군복 입어 보기와 병영식 먹기 등도 해볼 수 있다.
계룡대 비상활주로에 설치되는 야외 공연장 및 프린지 공연장에서는 매일 뮤지컬, 군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 특공무술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이승기 일병, 정윤호 상병(동방신기 유노윤호), 이혁재 일병(슈퍼주니어 은혁), 이성민 상병(성민), 신동희 상병(신동)은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계룡시 주최의 ‘계룡軍문화축제’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군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계룡시 금암동 일대에서 열리는 계룡군문화축제 현장에서는 전투기 시뮬레이션 조종과 소형 함선 만들기 등 해·공군 체험관이 운영되고 시가지 전투 체험과 조선시대 무예급제 체험, 군복 입고 사진찍기, 실제 같은 느낌의 에어소프트건 사격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군대리아 햄버거, 군카나페, 뽀글이, 튀긴건빵 등 군먹거리를 직접 만드는 행사도 열린다. 또 전야제, 음악회, 효(孝)콘서트, 군악대공연, 시민노래자랑, N버스킹(길거리공연), 독도사랑 플래시몹 등 일반인을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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