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스마트폰 판매 분석 업체인 앱텔리전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리콜 사태 이후 스마트폰 채택률(adoption rate) 변화에서 구글의 넥서스 6P가 847%, LG G5는 205%, 삼성의 다른 기기들인 S7과 S7 에지도 200%와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가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거물 지위를 고려할 때 삼성의 사업 손실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는 상당한 이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브스는 "일부 분석가들은 노트 7 리콜이 애플 아이폰 7 판매에 유리하리라 전망했지만 사실 애플 판매와 리콜 효과 간 상호 관계를 추적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오히려 안드로이드폰 판매의 이전과 이후를 살펴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의 판매 상승이 지속할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의 명성이 상처를 입은 것은 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다음 달 4일 새로운 자체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 구글에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과 LG 등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오는 4일 넥서스 시리즈의 후속으로 내놓을 예정인 픽셀과 픽셀 XL은 이번 노트 7 리콜 이후 넥서스 6P의 강한 판매 상승세를 감안할 때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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