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김 대표는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투자자에게 170억원대 투자금을 받아낸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구속됐다.
▶본지 7월7일자 A1, 10면 참조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는 기술 있는 회사이니 투자하라고 권유한 뒤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며 “매출을 부풀려 투자자에게 홍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4월 설립된 KAIST 출자회사로, 교육콘텐츠 및 IT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KAIST는 사명에서 ‘카이스트’를 뺄 것을 요구해 김 대표와 분쟁 중이다.
김 대표의 구속으로 아이팩토리, 아이카이스트랩에 투자한 소액 주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팩토리는 옛 케이엘티로 아이카이스트와 생산계약을 맺고, 김 대표가 공동 대표에 취임하는 것 등을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지난달 상장폐지됐다.
아이카이스트랩(옛 지에스인스트루)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 대표는 제2의 생산 공장이라며 아이카이스트랩 공동대표에 취임했다가 최근 사임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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