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주(10월4일~7일)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AP시스템 등 전기전자와 반도체 업종 등을 추천했다.
2일 유안타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2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하고 있다"며 "하반기 LCD 공급 부족이 지속돼 업황 개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DRAM의 빠듯한 수급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도체 등 업체들도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AP시스템은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 및 장비 공급 증가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으로의 장비 공급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뷰웍스에 대해서도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설비 투자로 산업용 카메라의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TDI 카메라, TFT 기반 동영상용 디텍터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관련 소비주들도 추천을 받았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사드 영향도 미미해 3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은 순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도 네이버(미래에셋대우), GS리테일(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하나금융투자), 롯데케미칼(SK증권), 제이에스코퍼레이션(신한금융투자), 유니테스트(현대증권) 등을 추천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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