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잠룡들 '네티즌 세몰이' 경쟁

입력 2016-10-03 19:10  

문재인 '온라인 파워'에 대응
박원순·김부겸·이재명 등
SNS 등 통해 지지층 확보 총력



[ 임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잠룡들이 네티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지난 8월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성향 온라인 권리당원들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이들이 향후 대선 후보 선출 경선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지지층이 가장 두터운 문재인 전 대표는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한 공식 팬클럽 ‘문팬’을 구성해 단결력을 더욱 높였다. 3일까지 가입한 9300여명의 문팬 회원과 그의 대표 재임 시절 가입한 10만명의 온라인 당원은 문 전 대표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온라인 활동은 자발성이 중요해 별도로 개입하진 않는다”면서도 “공식 캠프가 구성되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팔로어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원더풀(원순씨와 함께 더 잘 풀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앱(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온라인 팬레터 ‘주간 박원순’ 발행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은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지지층이 박 시장에 대한 공격에 적극 반박하는 등 과거보다 견고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이달 중 온라인 팬클럽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박스떼기’ 같은 동원 형태가 아니라 지지자들의 온라인 토론 공간을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접 ‘손가락 혁명동지’를 모집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트위터에 “세상을 뒤집고 싶다면 비법이 여기에 있다”며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팬클럽 ‘아나요’를 중심으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