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닛케이225지수는 1.8% 하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 유동성 위기설이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법무부가 도이치뱅크에 부과하는 벌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에 3일 닛케이225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지난 6월에 이어 2분기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세가 더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4일에는 일본 내각부가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하고 8일에는 경기동향지수 속보치를 내놓는다.
일본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엔화 가치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유럽 은행들의 경영 악화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에는 미국 고용 통계가 나온다. 고용 지표가 다시 나빠지면 금리인상 일정이 또다시 후퇴할 수 있다. 이 경우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과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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