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과거 재벌 2세로 사칭한 여성과 결혼할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채널A '밀착토크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기자는 "지난 2003년 11월 김상중이 1년 2개월간의 열애 끝에 파라다이스 그룹 2세와 결혼한다는 얘기가 기사화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로 소름 돋는 것은 회장의 자제 중 전우경이라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 당시 파라다이스 홍보팀은 '전우경은 회장 손녀딸의 이름으로 8살'이라고 발표했다"며 "그 여자분의 정체는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름부터 다 거짓말이었던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준석이 "결혼을 할 거라면 부모님과 상견례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 기자는 "그 여자분이 김상중에게 파라다이스의 숨겨진 딸이기 때문에 확인해도 안 된다고 얘기를 했다. 김상중도 언론 보도를 통해 그 여자분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그동안 했던 얘기들이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게 많았고, 거짓말로 드러난 게 많았던 거다. 김상중은 순수하게 마음을 줬다가 호되게 당한 케이스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는 "김상중에게 66년생이라고 했는데, 한 언론매체가 직접 확인을 해 본 결과 66년생 여자 전우경은 딱 한 명이었고, 이 분은 호남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더라"며 "평소에 슬쩍슬쩍 김상중에게 정재계 인사 누구를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생활 속에서도 거짓말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이 여자분이 나중에 억울하다면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 약속된 날짜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을 했다. 때문에 정체는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어쨌든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큰 사기를 쳤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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