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점유율(M/S)은 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6%와 3.4%, 판매량은 현대차가 4.1% 증가, 기아차가 1.2% 감소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승용차 수요 확대를 예상했으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레저용차량(RV)의 판매를 중심으로 재고를 소진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경상용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싼타페의 미국 현지 생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내년 1분기까지는 경상용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이 확대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RV 호조 지속에 따른 전략 변화로 현대차는 기존 엘란트라와 쏘나타를 생산하던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를 생산키로 했다"며 "올해 3만대, 내년에는 7만대 생산해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차 중심의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며 "원·엔 환율과 도요타의 기업가치(Valuation) 고려 시 현대차의 주가는 상승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모 洲볕?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상승 시 수익성 개선 기대되는 성우하이텍, 화신, 대원강업, 세종공업 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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