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1월 완공 목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 추진

입력 2016-10-04 14:56  

경기도가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에 이어 의정부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한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내년 11월 완공된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사고로 인해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의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에게 병원 도착과 함께 365일 24시간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도는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와 전해명 의정부성모병원장이 의정부성모병원 회의실에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지역 특성상 산악사고, 군부대폭발 사고, 협소한 도로로 인한 다량의 교통사고 발생, 독거노인 자살 등 외상환자 발생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골든타임(1시간) 내에 응급수술이 가능한 외상센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을 건의했고 보건복지부가 2014년 11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건립이 본격화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들어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원, 도비 50억원, 병원 142억원 등 총 272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489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외산전용 혈관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 더 많은 외상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정 요건 기본병상(외상중환자실 20병상, 일반외상 40병상)외 13병상을 추가해 총 73개의 병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올해 말까지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 추진 지원단을 구성하고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외상센터 부지 제공과 건축을 담당하고 건립 이후에는 인력, 예산, 장비 등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하게 된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는 지역적 특성상 중증 외상환자의 발생 위험이 높아 권역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외상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6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총 100병상과 소생실, 집중 치료실, 영상검사실,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등의 시설을 갖춰 개소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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