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IoT 홈'…외출해도 스마트폰으로 집안 관리

입력 2016-10-05 16:09   수정 2016-10-06 09:18

[ 김하나 기자 ]
집 안에서는 목소리만으로 조명을 켤 수 있고, 집 밖에서도 가전기기나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 제1주택 재건축에 신축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에 ‘IoT(사물인터넷) 홈’ 서비스를 도입한다. 입주민이 집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가스밸브, 조명 등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2㎡의 396가구로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 중인 ‘아크로 리버뷰’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입주민이 집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월패드로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가스밸브 차단, 거실조명 제어, 각 방 난방 제어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콘센트 제어가 가능해 불필요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595가구의 이 단지는 41가구를 일반 분양 중이다. 대림산업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1561가구)은 외부에서도 방문자를 확인하고 공동현관 문을 열어줄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조회, 침실등 제어, 난방 제어 등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는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고려한 아파트 출입 시스템을 도입한다. 손목에 직접 장착하는 ‘웨어러블 원패스’다. 스마트밴드를 통해 지하주차장은 물론 현관(공동, 가구)까지 자동으로 출입 가능하다. 단지는 전용 59~116㎡ 총 1562가구의 대단지이며, 이 중 8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견사들도 뒤지지 않는다. 한양은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 공급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에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공급될 예정인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279가구)에도 IoT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660가구)에는 ‘도시가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마트 그리드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상징하는 스마트와 전기나 가스 등의 배관망을 뜻하는 그리드가 합쳐진 말이다. 도시가스 온압보정기가 있어 사용량보다 높은 요금 부과를 막아주고 전용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보정된 할인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신공영이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 분양 중인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562가구)는 원패스키 카드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자동호출하거나 공동현관을 입출입할 수 있다. 비상시 가구 내 월筠藥?관리실에 통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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